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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m

직장인 음악 도전기~! 꾸준함이 가장 큰 무기이다.

by hannahkim0202 2021. 5. 22.

항상 무언가 시작하면 처음의 열정과 다르게 나태해지고, 나와 자꾸만 타협하게 되고, 굳이 내가 이걸 해야하나 그런 온갖 고민들이 들기도 하는 것 같다. 내가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에도 마찬가지의 현상이 일어난다. 내가 배우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한달 밖에 안됐는데도, 퇴근하면 피곤하고 왠지 지금 그냥 집에 가야될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늘 퇴근 후 연습실에 가서 연습하기로 결심을 하였는데, 비도 오고 날도 춥고 생각보다 늦게 퇴근했다면....? 집에 가고 싶다. 사람이니까 자연스럽다. 하지만 나는 꾹 참고 맛있는 사탕 하나 입에 물고 연습하러 갔다. 집에 갔으면 나름대로 휴식을 취해서 좋았을테고, 예정대로 연습하러 갔으면 해냈다는 성취감과 만족감,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꾸준히 계속 했을 시, 나의 드럼 실력도 지금은 비록 16비트 마디 연습을 하고 있지만, 점차 점차 향상될거라고 믿는다. 어제의 나보다 발전한 내 자신의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든다. 비교 대상을 남이 아닌, 나로 두었을 때 얻을 수 있는 편안함, 만족감이라고 생각한다. 완벽주의로 인해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내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실행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연습할 때, 최대한 그 시간에 다른 생각 하지 않고 배웠던 것을 머리속에 상기시키면서 손끝하나, 발끝하나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가끔 할 일이 많을 때는 몸은 연습을 하고 있으나 생각은 다른 오만가지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가 많은데 그러면 효율이 떨어진다. 다양할 일을 할 수록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악기는 신기하게 하루 이틀 지나서 가면 또 처음에는 버벅거리는데 또 조금 연습해서 몸을 풀면 처음보다 훨씬 잘 된다. 몰아서 하는 것보다 꾸준히 조금씩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되도록 자주 연습하려고 노력중이다. 지금은 마디 연습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익숙하게 되고 실력이 늘어서 내 마음대로 생각대로 신나게 연주하는 순간을 상상한다. 나와 음악이 하나되는 순간, 상상만 해도 너무 설렌다. 나는 기록하고 점검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시간을 알 수 있는 타임스탬프 앱을 통해서 운동, 식단, 악기, 독서 등 다양한 것들을 남긴다.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나에게 힘이 되고,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로써 쓰이기도 한다. 또한 나에게 관심갖는 방법이라고도 생각한다. 

 

 

운동하면서도 꾸준함이 엄청난 무기라는 것을 몸으로 배웠다. 모든 분야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라고 생각한다. 현대인들은 너무 조급하고, 인내심이 없는 것 같다. 일 이주, 혹은 한 두달 무언가 하면 바로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거 같다. 그렇게 세상이 간단하면 얼마나 좋을까? 조급함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매일 이야기한다. 사실 나야말로 조급하고,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원하는 사람이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마음먹은 대로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과, 또한 생각대로 되지 않기에 또 더 기대되고 살만하다고 느낀다. 다 정해져있고, 미래를 안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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